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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에서 경쟁력 갖추기 위한 조건

나의 MBA 생활

by kworkforce 2023. 4.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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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skills that will pay you FOREVER

 

2년 전 미국에 넘어왔을 때부터 매일 아침, 그리고 자기전 WSJ, Seeking Alpha등과 같은 저널 외 가장 앱상 활용도가 높아진 미디어(?)는 단연 LinkedIn이다. 이제는 단순 구직 포털에서 벗어나 이제는 구직자 뿐들 아니라, 업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사회 현안에 목소리를 낼 뿐 아니라, 때로는 뜨겁게 토론하는 버젓한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나도 작년 써머인턴쉽을 LinkedIn을 통해 구했고, FT 리쿠르팅 때도 업계 관련 현직자들과 info chat등을 하면서 최종 오퍼를 받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는데, 지금은 딱히 리쿠르팅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 온갖 layoff, 2023 산업 트렌드, 증시 전망등의 뉴스 플로우를 얻기 위해 LinkedIn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6개월 간 미국회사에서 일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했던 “경쟁력을 만들어 가는 법”에 대해 좋은 글을 발견해 이를 공유한다.

 

(이 포스팅의 원작자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21가지 모두 중요한 skill이지만 내가 가장 일하면서 미국-한국 근로문화의 차이를 느꼈던 부분 위주로 공유해보고자 한다.

 

Ability to convey what you think and feel

 

일의 성과를 만들어나가는데 스토리텔링이 너무 중요하다. 물론 한국에서 일하면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 상 미국에서는 보다 “개인”위주의 스토리텔링을 중요시 생각하는 느낌이었다. 팀 내 의견에 “Yes”보다는 ”No”에서 비롯된 개인의 전문성/경험에 기반한 특별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그 의견의 옳고, 틀리고를 떠나 모두가 격려하는 분위기였다.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하고나, closing하는 단계에서 팀원 모두에게 던지는 리더의 말 중 하나는 “마지막으로 덧붙일 생각이 있나요?” 였다. 처음에는 당연히 나는 sounds good to me등 100% “Yes” 맨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그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고 조금씩은 비뚤어 생각하고 나만의 의견을 낼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외노자로서 내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어휘와 사례를 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더할나위없이 중요하다.

Ability to adopt, IMPROVISE, and overcome obstacles

IMPROVISE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저 adopt, overcome obstacles 모두 순간적으로 솔루션 또는 위기를 대응해가는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미국에서 일하면서 (짧게나마) 가장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미국에서 더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미국은 철저히 포지션을 막론하고 “problem solving”에 집중하는 근무환경이다. Series D startup의 상장을 돕는 analyst로 나는 현 회사에 조인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data analyst, investor relations, 그리고 L-team들과 끊임없이 매일 새롭게 생겨나는 예측불가능했던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나갈 건지 서열따위 없이 의논하고 해결해나간다. 이 모든 문제해결과정에서의 공통점은 “모두가 모른다”라는 백지선상에서 다같이 시작한다는 점이다. 정답이 아닐까봐 선뜻 먼저 말하기 두려워했던 한국에서 일 할 당시 나의 모습과는 달리 때로는 엉터리같은 생각부터 어떻게 저런 생각까지?라는 의견까지 짧게는 10분, 길게는 1시간이 넘는 토론을 장려하는 분위기는 어떤 문제든 해결되는 놀라움을 보여줬다. “일은 어떻게든 해결된다”라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느꼈던 순간이었다.

Ability to keep trying even after failure

운이 좋게, 또는 나쁘게도 난 본격적인 미국 내 layoff가 시작되기 전 취업을 했고, 연말까지 아니 지금까지도 내가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살얼음판 걷듯이 조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 LinkeIn에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최근 실직, 그리고 리퍼럴을 찾는 포스팅들을 보면 그들이 힘들겠다라는 생각 대신, 그들의 ”차분함“, 그리고 ”다시 딛고 일어나려는 힘”이 느껴졌다. 물론, 이런 상황을 겪어야만 했던 그들의 내면 속 고통은 내가 당연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물러서기 보단 차분히 대처해나가려는 모습은 수천, 수만명의 포스팅에서 알 수 있었고 난 이게 미국 smart 노동자본의 저력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늘 unknowns에 대비하고 사는 자세, 그리고 네트워크들 내 이들을 발 벗고 도와주려는 사람들. 나 또한 이런 위험 속에 있지만 이런 유례없는 악화된 노동시장에서 난 또 뭔가를 얻어간다면 장기적으로 본다면 내게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어떤 위기 속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버티고 헤쳐나가는 힘을 길러야할 필요가 있다.

2022년 마지막 영업일인 12/29의 맨하탄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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