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캘리포니아 날씨는 완연한 봄이다. 조금 건조하지만 항상 뽀송뽀송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 저번 주말에는 맴머쓰 레이크스로 로드트립을 떠났다. 애초에 미국으로 3년 전 넘어왔을 때 테슬라를 구입한 이유도 드넓은 캘리포니아를 원없이(gas비용 걱정없이) 다니고 싶은 마음에서였고 그 결정은 내가 미국에서 내린 결정 중 가장 잘 한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로 학교를 오실 유학생 분들에게 테슬라 구입은 난 정말 추천하는 선택. 초기구매비용은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IRS를 통한 tax credit 그리고 낮은 감가상각률은 테슬라 구입을 해야 할 주된 이유 중에 하나이다.
꼭 들러야 할 마을 Bishop / 빵집 Eric Schat's Bakery
중간중간 테슬라 충전을 위해 들려야했던 곳 중 하나였던 Bishop. 근데 이 마을은 뜻밖의 이번 여행의 hidden gem이었다.
마을 분위기도 너무 좋고 차분하지만 고급스러움이 있는 전원도시같은 느낌. 이 곳엔 Eric Schat's Bakery라는 빵집이 있는데 줄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샌드위치가 가장 유명하고 그 외에 수십가지의 빵들이 있다. 여기서 쓰는 flour도 직접 만들어 팔 정도로 정말 각양각색의 빵관련 물건들을 파는 곳이다.
Mammoth Lakes
250마일 정도를 달려 도착한 Mammoth Lakes Ski Resort. LA에서 출발해 맴머쓰까지 가는 도로는 정말 장관이었다. 그 건조한 LA 땅에서 150마일 정도를 달리다 보면 눈으로 뒤덮인 설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좀 더 가다보면 아래와 같이 겨울왕국을 만나볼 수 있다.
외부기온은 섭씨 20도 내외로 따뜻한 편인데도 이렇게 눈이 녹지않고 있다는게 매우 신기했다. 그래서 얇은 자켓류나 티셔츠만 입고도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건 이런 로드트립의 큰 특혜다.
Inyo National Forest
우린 점심으로 먹을 식재료들을 다싸가 이 곳 Inyo National Forest 캠피장에서 먹었다. 역시 우리의 주식인 한식. 젤 좋아하는 Costco 삼겹살 + 김치 + 명이나물 + 돌삿갓 그리고 깻잎까지 좋아하는 건 다 가져갔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시간은 5시 전후였는데 캠핑장에는 우리 뿐이었고 고요한 산을 배경으로 둘만이 오붓이 즐길 수 있었던 그런 맛있는 식사였다. 역시 야외 삼겹살은 최고ㅎ. 운전 때문에 술을 같이 곁들이 못한 건 아쉬운 점이었다.
Millet Crepe in Little Tokyo
장정 500마일 왕복을 우린 LA에 도착했다.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고 만약 LA에서 오랜기간 여행할 계획으로 왔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루트라고 생각했다. 덥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에서 눈을ㅎ.
바로 집으로 가기엔 아쉬워서 들렸던 우리의 최애 LA 디저트 중 하나인 Millet Crepe. 여긴 진짜 꼭 먹어봐야하는 곳으로 Cream Brulee에 스트로베리 + 누텔라 추가하면 지구최고극강의 달콤함을 맛 볼수있다.
이렇게 이번주말도 행복하게 마무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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